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는 이문열 씨의 삼국지를 살펴보다가 이상한 문구를 발견했다.

 

“중국에는 젊어서는 삼국지를 읽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말라는 말이 있다.”

 

중국에 정말 이런 말이 있던가? 필자가 알기에 중국에서 잘 알려진 말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은 있다.

 

“젊어서는 수호지를 읽지 말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마라.”

 

그 이유는 간단하다. 젊은 시절에는 혈기가 왕성하여 수호지를 읽고 강도나 될까 봐 겁나고, 늙은이들은 가뜩이나 교활한데 삼국지를 읽으면 더욱 음흉해질까 봐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헌데 정작 중국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말을 떡하니 카피문구로 박아놓은 이문열 씨의 ‘삼국지’ 는 그 내용도 오역과 오류 투성이였다. 책장을 넘길수록 작가 임의로 바꾸거나 제멋대로 해석한 부분이 넘쳐나고 있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삼국지’ 가 이 지경이니, 다른 책들은 어떨까.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다음과 같은 기사를 발견했다.

 

‘20세기 최고 베스트셀러, 이문열의 삼국지’

‘대학 수석 합격자들의 논술 실전에서 최고로 꼽는 이문열의 삼국지!’

 

대학 수석 합격자들이라면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이끌어갈 엘리트들이 아닌가. 그런 엘리트들이 오류로 얼룩진 책을 그토록 읽어댔다니 참으로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