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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장 ·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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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이 중문에 이르렀을 때 저쪽에서 형인 제갈근이 다가왔다.
참으로 오랜만이구나. 헌데 강동에 왔으면서도, 어찌하여 나를 찾아오지 않았느냐?
저는 지금 유황숙을 섬기는 신하의 몸입니다. 먼저 공적인 일을 처리하는 것이 순서이고 형제간의 의리를 위하는 것은 사적인 일이라 나중에 찾아뵐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미처 그것은 살피지 못했구나. 미안하다. 허면 아우는 우리 주공을 뵙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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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장 · 세치 혀로 강동을 제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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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은 공명과 더불어 강동의 시상으로 향하는 중에 입을 열었다.
이건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인데 선생께선
손장군을 뵙거든, 절대 조조의 군사가 많다는 이야기는 하지 마십시오.
제게 생각이 있으니 심려하지 마십시오.
노숙은 시상에 도착하여 공명을 관역에서 쉬게 한 다음 손권을
찾아갔다. 이때에 강동에는 조조의 협박문이 도착하여 문관과 무관들이 서로 의견충돌을 보였는데 조조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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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장 · 장익덕, 조조의 백만대군을 상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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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길을 뚫고 달아나던 조자룡이 산 언덕에 이르렀을 때였다. 두 패로 나뉜 조조의 장수들이 일제히 달려왔다. 그들은 하후돈의 부장인 종진(鍾縉)과 종신(鍾紳) 형제로, 종진은 큰 도끼를 휘둘렀고 종신은 긴 창을 찔러왔다. 좌우로 벌려 덤벼들던 종진이 큰 도끼로 공격해 오자 조자룡은 청홍검으로 이를 막으면서 말을 멈췄다.
너희 두 놈은 오늘부로 이승을 하직할 줄 알아라!
조자룡이 크게 일갈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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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장 · 조자룡, 당양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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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본진이 도착하면서 무수한 깃발들이 펄럭였고 이를 본 유비의 군사들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날카롭게 전장을 살펴보던 조조가 명을 내리자 진군의 북소리가 시작되었고, 칼질하기에 정신이 없던 유비의 장수들은 조조의 무시무시한 대군이 폭풍처럼 밀려오는 것을 보고는 기가 질려서 뒤로 주춤거렸다. 몇천이 되지 않던 유비군은 일방적으로 죽어나갔다.
닥치는 대로 창을 내지르던 조자룡과 관평이 이를 악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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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장 · 풍전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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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총공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급보를 받은 유비는 공명과 각 장수들을 불러모았다.
이대로 있다간 정말 뼈도 못 추릴 것인데 어찌해야 하겠는가?
속히 번성을 버리고 양양을 취하는 길 뿐입니다.
공명이 계속하여 충동질 하였지만 유비는 애써 외면하며 말을 돌렸다.
헌데 백성들은 어이한단 말인고…
설마 백성들을 데리고 가실 요량은 아니시겠지요? 지금 백성들을 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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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장 · 신야를 불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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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출병을 선언하자 태중대부 공융이 태클을 걸었다.
유비와 유표는 한 황실의 종친입니다. 섣불리 이를 쳤다간 천하의 인심을 잃을 것이오. 또 손권도 강동을 범처럼 걸터앉고 있으며 지형지물이 방어하기에 유리합니다. 쉽게 도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괜시리 벌집 쑤시는 꼴이 될까 염려스럽습니다.
그 말에 조조가 날카롭게 쏘아 붙였다.
유비와 유표는 모두 나라에 반역하는 역적들인데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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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장 · 박망파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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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주와 강동을 제압하기 위해 일을 논의하던 조조는 일단 조직체계를 정비하면서 새로이 인재들을 불러 모았다. 삼공의 벼슬을 폐지하고 스스로는 승상이 된 조조는 모개(毛玠)를 동조의 책임자로 임명하고 최염(崔琰)에게 서조를, 새롭게 들어온 사마의(司馬懿)에게 문학의 책임자를 맡겼다.
사마의는 자를 중달로 하내군 온현땅 출신이었는데 그는 영천 태수 사마준의 손자이며 경조윤 사마방의 아들이다. 또 주부의 직책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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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장 · 형주를 노리는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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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는 공명을 신야로 데리고 온 이후로 입이 귀에 걸려 히죽히죽
웃는 때가 잦아졌다. 늘 조조의 서슬에 눌려 있던 자신이 이제야 제대로 된 책사를 얻게 되었다는 뿌듯함 때문이었는데, 그것도 당대 최고라는
와룡을 곁에 두게 되었으니 그 감회는 말로 설명을 못할 정도였다. 유비의 그런 마음은 공명에 대한 대접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비록 그가 나이도
어리고 갓 조직에 들어온 말단 신참이나 다름없었으나 예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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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장 · 천하 삼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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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는 신야로 돌아온 직후부터 방안에 틀어박혀 두문불출에 들어갔다. 두 번이나 찾아가 헛걸음을 하였으니 실망감을 넘어 서운한 감정까지 생긴 것이다. 솔직히 유비의 관록과 명성이면 그냥 사람을 시켜 데려와도 충분한 것이지만 직접 찾아가 그 성의를 보이고자 한 것이었다. 헌데 두 번이나 보지 못했으니 그 심정이야 말해 무엇하리오.
그렇게 유비가 절치부심 하던 그 무렵, 조조가 대규모의 군사를 훈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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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장 · 삼고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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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는 서서가 도착했다는 보고를 받더니 승상부로 들어가 그를 만났다.
귀공 같이 큰 인물이 어찌 유비 같은 자에게 몸을 굽혔소?
제가 일찍부터 세상을 떠돌다가 우연히 신야에서 유현덕을 만나 친분을 맺었습니다. 늙으신 노모가 이곳에 계시니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하여 부끄럽습니다.
귀공이 왔으니 이제부터 어머님을 극진히 모시도록 하시오. 나도 그대의 가르침을 받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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