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or 3 : Rise of the Machines (http://www.imdb.com/title/tt0181852/)


terminator3.jpg

장르 /

SF, 액션

연도 /

2003년

국가 /

미국

감독 /

조나단 모스토우

각본 /

존 D. 브란카토, 마리오 카사, 마이클 페리스, 테디 사라피안

음악 /

마르코 벨트라미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

 

닉 스탈, 클레어 데인즈, 크리스타나 로켄, 데이빗 앤드류스

 

마크 페미그리에티, 얼 보엔

 

.........


ost.gif


 

 

CD.1

1.

icon.gif

Day in the Life

music01.gif


 

2.

 

Hooked on Multiphonics

music02.gif


 

3.

 

Blonde Behind the Wheel

music02.gif


 

4.

 

JC Theme

music02.gif


 

5.

 

Starting T1

music02.gif


 

6.

 

Hearse Rent a Car

music02.gif


 

7.

 

Tx's Hot Tail

music02.gif


 

8.

 

Graveyard Shootout

music02.gif


 

9.

 

More Deep Thoughts

music02.gif


 

10.

 

Dual Terminator

music02.gif


 

11.

 

Kicked in the Can

music02.gif


 

12.

 

Magnetic Personality

music02.gif


 

13.

 

Termina-Tracks

music02.gif


 

14.

 

Flying Lessons

music02.gif


 

15.

 

What Do You Want on Your Tombstone?

music02.gif


 

16.

 

Terminator Tangle

music02.gif


 

17.

 

Radio

music02.gif


 

18.

 

T3

music02.gif


 

19.

icon.gif

Terminator (From the Terminator)

music01.gif


 

20.

 

Open to Me

music02.gif


 

21.

 

I Told You

music02.gif

 

 


movie.gif


10여 년전 “곧 돌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용광로로 사라져간 아놀드 형님이 결국 3부작의 임무 완수를 위해 컴백하셨다. 하지만 어쩌랴, 세월은 속일 수 없고 제작사는 3부작의 끝맺음을 원치 않았으니...

 

액션에서 테크놀로지에 이르기까지 두루 통달했던 헐리우드의 내노라하는 오락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영화의 판권을 잃고 방황하다가 결국 연출에서 손을 뗐고 <U-571>의 조나단 모스토우가 새로운 지도자의 자리를 넘겨받아 2003년의 흥행가를 공격하기 위해 스카이넷을 움직였다. 컴퓨터 해커가 된 저항군 지도자 닉 스탈(존 코너)의 어벙한 캐스팅 미스는 문제삼지 않더라도 「T-X」라는 여성 터미네이터의 참신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개봉도 전에 발표된 예고편의 왠지모를 엽기성과 “나 지금 연기하고 있어요”하며 대외에 선전하고 다니는 그녀의 표정연기 등은 많은 터미네이터 팬들로부터 땅이 꺼지는 한숨만을 자아내면서 완성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제작비 2000억을 죄다 아놀드의 출연료로 날리지만 않았다면 일말의 희망은 남아 있고 남성 대 여성이라는 결과가 뻔히 보이는 성대결이 아니라 첨단의 디지털 테크놀로지 「그녀」와 구시대의 아날로그 「마초맨」이 부딪히는 시리즈의 최신작을 조심스럽게 들여다 본다.

 

“세상을 피해서 살아가는 미래의 지도자 존 코너”

 

10여년 전 미래로부터 파견된 강력한 T-1000의 살해 위협에서 벗어난 미래의 인류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는 엄마인 사라 코너가 죽은 뒤 집과 신용카드, 핸드폰, 직업 등 모든 것을 버리고 은둔의 길을 택해 다가올 위협에 준비하며 홀로 살아가고 있었다. 자신에 대한 모든 기록을 지워버리고 사는 것, 그것만이 최첨단 네트워크 스카이 넷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물중독으로 인해 폐인이 되다시피한 그의 겉모습은 저것이 과연 미래의 인간 지도자인가 의구심이 들게 할 만큼 머리를 쥐어 뜯게 만든다.

 

기계들의 반란을 이끌어 인류를 멸망시키려 했던 고도로 발달된 기계들의 네트워크 스카이 넷. 그들의 목표는 미래 인간들의 지도자가 될 존 코너가 성장하기 전에 그를 암살해서 기계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운명의 날을 맞이하는 것이었다?

 

<터미네이터 3 - 기계들의 반란>은 부제 그대로 종결작이 아니다. 영화를 보면 알게 되겠지만 스텝롤이 지나갈 때의 느낌을 말하자면 혹자는 마치 TV 시리즈의 돈 많이 들인 에피소드 한 편을 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말한 대로 더욱 많은 시리즈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제작사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엄청난 위력의 기계군단을 괴멸시키고 이제서야 인간의 파라다이스를 보길 원했던 관객은 또 한번 뒷통수를 얻어맞았다. 과연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더 펼쳐보일지 알 수는 없지만 2편으로 끝을 냈어야 할 액션 블럭버스터가 공연한 돈 욕심과 미련 때문에 망가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일단 영화의 구성과 액션은 흠잡을 곳이 없다. 초기에 공개되었던 유치한 예고편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을 정도로 전체영화는 세련되고 화끈하며 또 재미있다. 여성 터미네트릭스의 위력도 가공할만 하고 아놀드 슈왈제네거 역시 아직은 신경세포가 늙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화려한 액션장면에도 불구하고 <T3>는 필연적으로 다음편을 만들 수밖에 없는 스토리라인을 보여줌으로써 잘 만들어진 액션영화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상실한 셈이 되었다. 자고로 지금까지 시리즈를 의식해서 만든 오락영화치고 제대로 평가받은 작품이 드물다. 가장 최신작인 <매트릭스>의 후속편에서 보듯이... 마치 모든 것을 다 끝내 버릴 것처럼 요란을 떨다가 마지막에 가서 허탈하게 만드는 허무함...

 

T-X로 명명된 여성 터미네이터 크리스타나 로켄은 매력적인 외모에 걸맞게 영화의 외적인 세련됨을 한껏 세워주지만 2편의 T-1000에 비해 그다지 버전업이 된 것 같지는 않다. 그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시도했다는 참신함과 자체적으로 화력을 지닌 무기를 가졌다는 점 뿐이다. 나름대로 21세기의 지배자를 여성으로 본 시각은(이미 다른 작품에서도 사용되는 구도이지만) 시대조류를 따르는 듯 하고 남성적 힘의 상징인 슈왈제네거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는 액션도 묘한 아이러니를 자아낸다.

 

하지만 영화는 전체적으로 상영시간이 너무 짧고 다음편을 위해 서둘러 끝내려는 듯한 느낌을 떨칠 수는 없었다. 마무리를 어찌해야 좋을지 우왕좌왕하다가 그냥 대충 때운 인상이 강하다. 만약 이 영화가 독립된 하나의 오락물로 만들어졌다면 볼만한 액션수작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터미네이터」라는 중량감에 기댄 나머지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평도 설득력이 있기는 하다. 2003년에 등장한 헐리우드의 여름 대작들 <매트릭스 2><엑스맨 2> 가운데 한편인 <터미네이터 3 - 기계들의 반란>은 아쉽게도 이들 영화와 크게 차별화 되지는 않은 평범한 액션영화가 되어 버린 듯 하다.

 

이 영화의 제작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금은 도산했지만 <터미네이터 2>를 포함 <람보 2><원초적 본능> 등 많은 히트작을 배출했던 카롤코 프로덕션의 공동대표 앤드류 바즈나와 마리오 카사르가 도산회사의 지분으로서 경매에 나왔던 시리즈 판권 절반과 <터미네이터 2>의 제작총지휘자 게일 앤 허드(카메론 감독의 전부인)가 가지고 있던 나머지 판권 절반을 다시 획득함에 따라, 불가능하게만 보이던 이 빅히트 시리즈 3편의 기획이 구체화된 것이다.

 

제작자가 가장 먼저 서두른 것은 바로 이 히트작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카메론의 영입이었다.

 

“우리는 즉시 카메론에게 전화를 걸어 감독직을 제의했으나, 그는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당시에 카메론은 자기 자신이 판권을 가지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는데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했지만 카메론은 상당히 회의적인 반응만을 보였다.”

 

카메론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자연히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반응도 냉담해졌다. 슈왈제네거는 “카메론이 없는 <터미네이터>는 찍고 싶지 않다.”며 다시 기계분장을 하는 것에 거부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제작자의 끈질긴 설득에 3천만불이라는 천문학적인 출연료를 제시하여 그를 다시금 터미네이터로 귀환시키는데 성공했다.

 

영화의 핵이나 다름없는 카메론이 빠진다는 이야기에 많은 우려를 보낸 것은 이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들이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의 전작이 망가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불평들이 관련 사이트를 채우면서 제작진의 고민은 심해졌다. 그들은 카메론의 대타로 저예산 스릴러 영화 <브레이크다운>과 잠수함 액션물 <U-571>의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을 기용했다. 스스로를 카메론 감독 영화의 팬이라고 밝히는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누가 감히 카메론의 바톤을 이어받아 이 영화를 만드는 미친 짓을 하겠는가?”며 한동안 주저하였다고 고백하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 봄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 다큐멘터리 <심해의 유령들> 시사회장에서 처음으로 카메론 감독과 만났다고 전하면서 “그는 (이 영화에 대해) 호의적이고, 지지를 보내주었습니다.”고 밝혔다.

 

1억 5천만불에서 1억 7,500만불 사이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 메가급 블록버스터에서 미래의 인류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 역을 맡게되는 행운은 <인 더 베드룸>에 출연했던 비교적 무명의 닉 스탈에게 돌아갔다. 이외, 클레어 데인즈가 그의 상대 역을 맡았고, 15세부터 모델을 해온 크리스타나 로켄이 새로운 강적 터미네이트릭스(T-X) 역을 맡아 공연하였다. 한편, 1편과 2편에서 각각 정신과 의사 역을 담당했던 얼 보엔이 이번 3편에서도 같은 역으로 카메오 출연, 시리즈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수많은 팬들과 평론가들의 혹평속에서도 전작들의 기대치가 이어진 탓인지 영화자체의 만족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초반 흥행만큼은 큰 성공을 거둔다. 미국 개봉에서는 공식개봉일이었던 수요일의 전날밤 8시부터, 2,569개 극장에서 일찌감치 유료 전야제에 돌입하여 전야제에서만 404만불을 벌어들이는 괴력을 과시했는데, 이는 2편의 전야제에서 벌어들였던 수입 240만불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단, 2편의 경우 전야제 상영관이 1,390개이고 10시부터 전야제가 시작되었다). 결국 주말 흥행 성적에서도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금요일부터 6일 일요일까지 3,504개 개봉관으로부터 4,404만불을 벌어들이며 1위에 올랐다. 이 흥행 성적은 1991년의 비슷한 시기(7월 3일)에 개봉했던 2편의 개봉주말 동안 벌어들였던 3,177만불을 앞지른 것일 뿐만 아니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역대 출연작 중 최고에 해당하는 주말 성적이다(종전기록은 <배트맨과 로빈>의 4,280만불). 전야제 성적을 포함하면 이번 3편이 주말까지 5일간 벌어들인 총수입은 7,239만불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