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
한때는 평범한 교사였던 댄 브라운은 《다 빈치 코드》로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는 1998년에 《Digital Fortress》를 출간한 이후, 《Deception Point》 《Angels & Demons》《The Davinci Code》를 펴냈다.
《천사와 악마》《다 빈치 코드》에는 댄 브라운이 창조한, 지성과 모험심을 두루 갖춘 주인공 로버트 랭던이 등장한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 교수이며, 인류의 비밀을 파헤치는 핵심 인물이다. 《천사와 악마》에서 수많은 의문과 비밀이 숨겨진 바티칸과 CERN의 가장 중심까지 들어간 랭던은 우리에게 질문한다.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댄 브라운은 《천사와 악마》에서도 실제와 허구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지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소설의 상상력이 얼마나 방대할 수 있으며,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지 보여주며,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그래서 미국 언론은 그를 두고 ‘소설계의 빅뱅’이라고 한다.
이 책에 언급된 로마의 예술, 무덤, 터널, 건축물에 대한 묘사는 전적으로 사실이다. 이들의 위치 또한 정확하며, 오늘날의 로마에서 직접 볼 수도 있다. 일루미나티라는 조직 또한 사실임을 밝혀둔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스위스의 CERN(유럽 입자 물리학 연구소)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과학연구시설이다. 최근 CERN은 반물질(反物質, Antimatter)의 첫 입자들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반물질은 물리적인 면에서는 물질과 동일하다. 다만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보통 물질과는 반대의 전기적 성질을 지녔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반 물질은 가장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는 100퍼센트의 효율로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인데, 일반물질의 경우 핵융합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효율이 1.5퍼센트에 불과하다. 반물질은 공해나 방사능도 방출하지 않는다. 그리고 반물질 한 방울로 뉴욕 시의 하루 전력량을 모두 충당할 수 있다.
하지만 반물질에는 한 가지 결점이 있는데…
반물질은 극도로 불안정하다. 어떤 것과 접촉만 해도 타오른다. 심지어 공기와 접촉해도 마찬가지다. 반물질 1그램은 20톤의 핵폭탄 에너지와 맞먹고, 이것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의 파괴력과 같다. 최근까지 반물질은 아주 극소량만 만들어졌다. 한 번에 겨우 한두 원자들. 하지만 CERN은 반양자(反陽子)감속기를 이용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발달된 반물질 생산시설인 반양자감속기로 훨씬 많은 양의 반물질 생산을 약속받게 된 것이다.
이제 한 가지 질문이 인류에게 던져졌다. 극도로 불안정한 이 물질이 세상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역사상 가장 끔찍한 무기로 사용될 것인가?
